지난 여행의 추억

파키스탄에서 경험한 폭탄테러

vicsteel 2009. 9. 5. 17:18

 

 

 

 

 

 

2005년 4월경  이란에서 버스타고 국경건너 파키스탄에 도착

 

바로  파키스탄 쾨타에서  물탄으로   열차타고가기위해  기차역에서  값싼 2등석표 사러 줄서있는데  표팔던 사람

 

절힐끔보더니  ""옆줄로 가"   이러더군요  왜 나한테  저리 퉁명스럽게 대하나 좀기분나빠 뻘쭘하게 서있는데

 

지나가던 다른 역무원" 너여기있음 표 못사  나따라와"   결국 사무실따라가서 좀더비싼 1등석표 사서 아무도 없는 침대칸에서

 

혼자 이어폰꼽고 음악들으며  약 한시간쯤흘렀을까 갑자기  열차가 멈추더군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열차가 다시 안가길레  밖을나와 보니  열차승객들 뭔일인지 모두 내려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두사람과 머리에 붕대두르고 웃도리에 핏덩어리가 튄 사람둘이 제 객차에 탔는데 하는말..

 

폭탄이 터졌답니다 ...ㅎㄷㄷㄷㄷㄷㄷ

 

다음 역에 내려서  열차를 살펴보니  제가탄 객차  앞으로 세번째 객차에  폭탄이 터져  엄청큰구멍이 뚫려있더군요

 

철판이 구멍이 나고 휘어질정도로   경찰 둘이  들것에 시체 두구 실어가는것도 봤는데

 

결국 2명사망  3명부상,,,,파키스탄 발로치스탄 지역에   이렇듯  테러행위가 종종있답니다

 

근데    그 폭탄 터진객차가  제가 사려고했던 값싼 2등석 객차였죠

 

만일 그 표팔던 직원이 저한테   친절하게  2등석 표를 팔았다면

 

뭐 꼭 제가 그 객차에 탔을거란 보장은 없겠지만 아마 훨씬  그객차에 탔을확률이 더높았겠죠

 

그나마  전 운이 좋았나봅니다  후에 보니 그사건에대해 파키스탄 신문에서도 크게 보도됐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