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12분경, 대한통운 앞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상황
화물연대 파업을 결의하며, 집회 해산을 알리는 마무리 연설을 하고 있는데...
해산을 위해 뒤를 돌아서고...
오후 8시 21분 경, 집회 해산을 위해 뒤를 돌아서는데...
오후 8시 23분 경, 느닷없이 시위대를 향해 방패와 곤봉을 휘두르며 미친듯이 달려드는 그들...
경찰, 그들은 미친개 였다.
살기마저 느끼게 하는 그들의 눈빛...
대전에서 평소에 보던 순한 눈매의 그들이 아니다.
그들은 프로였다.
가운데는, 경찰 십여명이 노동자 한 사람을 붙잡아 두고 연행하려하는 모습
경찰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 분,
구급차가 들어오지 못한 한참을 저체온증으로 사시나무 떨던 모습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린다.
분노의 한숨...
의식없는 상태의 환자조차 채증하는 경찰의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
바락바락 대들며 항의해 보지만, 그럴수록 그들의 기고만장함은 하늘을 찌른다.
경찰 곤봉에 맞고있는 위의 남자분을 구하려다
자신까지 부상당한 이 여성분...
한참을 흐느끼며 눈물짓는데
왜이리 가슴이 아픈지...
인도로 시위대를 토끼몰이하고 연행하더니
대로를 차지해 버렸다.
사복도 꽤 있네...
경찰이 시위대에 대처하는 메뉴얼을 바꿨다고 하더니
초강경 대응하기로 작심한 모양입니다.
오늘은 대거 연행을 목표로 삼았나 봅니다.
중앙병원에서 대한통운 까지 유인하더니
무방비 상태에서, 시위대가 해산하며 뒤를 돌아서는 순간
진압을 시작하더군요.
현재, 400여명이 연행되었다고 하는데...
중앙병원 응급실에 잠깐 들렀는데
신분노출의 위험 때문에 의료보험 적용도 받지 못하고 누워계신 부상자들이 많았습니다.
가뜩이나 저임금에 고생하시는 노동자들이
더 힘든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