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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경 넘기 시리즈 2 < 수단 --> 이티오피아 >

vicsteel 2009. 8. 29. 00:01


* 이 정보는 2001.6월 ~ 11월, 이집트 → 남아공까지 여행했던 것들입니다. 오래된 정보라는 점 꼭 기억하세여.


 

1. 이티오피아 비자 신청하기

1) 준비물 : 우리나라 대사관 추천장 +사진 2장
2) 발급비 : US$ 42
3) 소요기간 : 2일
4) 우리나라 대사관 위치
: 리야드 행 미니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왼쪽 편 코너에 “타마라”라는 커다란 간판이 달린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그 앞에서 하차, 아이스크림 가게를 끼고 좌회전해서 주~~~욱 들어가서 오른쪽 골목(두,세번째쯤되는 골목) 안 왼쪽 편에 있다. (넘 복잡한가.. --)
: 기사에게 미리 "리야드 타마라"라고 얘기해 둘것.
:주소--House No.31,Block No.12, Al Riyadh
P.O.Box 2414, Khartoum, Sudan
:전화 -- (249-11) 23-9170~1
:팩스 -- (249-11) 23-9174
5) 이티오피아 대사관 위치
: 아마라트에 있는데 태국의 뚝뚝 비슷한 것으로 SD300 에 갔다.
★비자 발급 업무는 일, 화요일 오후 2시 30분까지이므로 주의할 것★

2. 여행허가서 받기

외국인 등록제는 없어졌지만 카르툼에서 여행 허가서는 미리 받아야 한다.(이동 중에 자주 검사했다) 발급비는 무료이고 즉석에서 발급 된다. 사진이 필요했는지는 확실치 않은데 만약을 위해 여권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 Permission 받는 곳 위치는 lonely planet 지도 참고.

3. 이동


:카르툼 --> 게다레프,1박 --> 군넨나,1박 --> 갈라바트 ,국경마을 메테마

1) 게다레프까지 : 쑤크 샤비(샤비시장)에 가서 버스표를 미리 예매한다.
① 가격: SD 2,200
② 소요시간 : 약 5시간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 7시 45분 도착)
③ 버스상태 : 양호 (약하지만 에어컨도 나오고 간식도 준다.)
④ 숙소: 버스정류장 바로 앞 숙소. twin room SD800, 일행이 많다면 extra bed 한 개당 SD 300씩 해서 흥정 가능. 모기장은 없고, 샤워장은 있지만 물은 받아놓은 물을 써야 한다. 모기가 많으므로 쉬지말고 계속 몸을 움직이면서 샤워할 것. ㅋㅋㅋ
⑤ 음식 : 돌 양고기 구이 2인분 SD 500

2) 갈라바트까지 : 사정상 못가고 --; 군넨나 까지만 갔다.
① 원래는 : 게다레프에서 쑤크 코다 (코다 시장)에 가면 갈라바트행 로리(개조 트럭)가 SD1,500 / 랜드로버는 SD 3,000 이라고 했다. (참고로 길이 험해서 랜드로버를 타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 들었다.) 그런데 시장에 가보니 들은 바와는 달리 차편을 구할 수가 없었다.
② 궁여지책 --: : 마을 번화가로 나와 종이에 아랍어로 ‘갈라바트’라고 쓴 종이를 들고 히치를 시도했다. 완전 동네 구경거리였는데 덕분에 소문이 나서 어떤 착한 약사가 ^^ 차편을 구할 수 있는 check point 까지 태워다 주었고, 그곳에서는 군인들이 갈라바트 전 마을인 ‘군넨나’까지 가는 군인 트럭을 잡아주었다.
③ 소요시간 : 10시간 (오후 3시 출발, 새벽 1시에 도착)
④ 비용 : 나중에 헤어질 때 트럭기사인 군인에게 수고비로 SD 200을 주었다. 군인트럭을 잡아주었던 체크포인트 경찰들이 돈은 전혀 줄 필요 없다고 하면서 정 주려면 200정도만 주라고 했었다. 주면서 너무 작은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군인 표정이 밝았다.
⑤ 군인들의 친절 : 트럭 뒤에서 짐들 사이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밤 11시쯤 잠깐 쉬면서 짐들을 한쪽으로 차곡차곡 치우더니 어디서 매트리스 비슷한 것을 가져와서 잠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아침에 일어나서야 군인들은 자리를 뺏기고 차안에서 잔 것을 알았다. (디게 미안~~~)
⑥ 군넨나 숙소 : 군인들이 마련해 준 트럭에서 잤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동네에서 물을 얻어 쓸 수 있었다.
⑦ 주의사항 : ★군넨나 사진 찍지 말 것★ 아침에 마을 구경하면서 사진 몇 장 찍었다가 경찰에게 필름을 뺐겼다. 다행히 카메라 두 대중 쓰고 있던 자동 카메라가 아닌 막 새로 필름을 갈아 끼운 수동 카메라가 있어서 그 슬라이드 필름을 빼줬지만 위압적인 태도에 기분이 무지하게 상한판에 다른 카메라에 있는 필름도 내놓으라고 하길래 화딱지가 나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 카메라로 사진찍는 것 봤어? 난 외국인인데 마을에 안내문 하나 없는 사실을 내가 어떻게 알겠냐? 카르툼에서 여행허가서 내어 줄때 물어봤는데 수단 중 마을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되는 곳이 있다는 말은 안했어. 여기에는 군넨나 사진은 없는데 못 믿겠으면 필름을 빼 줄테니 같이 확인을 하자. 여기서 하면 필름의 다른 사진도 못쓰게 되니 그럴 경우 모든 것이 니 책임이다. 난 포토그래퍼이고 필름이 나에게는 돈이니까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 그것이 싫으면 같이 카르툼으로 가서 필름을 현상하자. 대신 가고 오는 비용은 전부 경찰에서 대라. 그리고 이 일을 수단 정부에도 반드시 항의하겠다. 여기서 빼줄까? 아님, 카르툼으로 같이 갈까?” 물론 영어니까 제대로 말하지는 못했겠지만 --: 모 내 뜻은 위와 같은 것이었다. ^^; 이해했거나 말거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프리카에서 처음 부딪히는 부당한 일이었는 데다가 (뇌물을 바라고 트집을 잡은건데 내가 순순히 필름을 빼어주자 그쪽도 태도가 돌변했었다.) 나도 여행 초기여서 바짝 날이 서 있었을 때였던지라 아마 모르긴 몰라도 화가 무지 났었을 것이다. 암튼 하늘이 도왔는지 나의 엉터리 영어가 먹혀서 일은 잘 해결되었다.

3) 갈라바트 거쳐 국경마을 메테마로

갈라바트행 짐차를 SD500에 흥정했다. (경찰과 트럭 기사가 나눠먹는 것을 보았다) 2시간이 소요되었고 갈라바트와 메테마는 붙어있는 곳이라 걸어서 지나갔다. 그냥 국경 지역 작은 동네 이름이 메테마인가 부다.

4) 출국
① 출국세 : immigration office에서 SD200을 냈는데 이것도 흥정이 가능한 듯. 나중에 들으니 일본인 커플은 수단 돈이 없다고 하고 둘이 300에 흥정했다고 한다.
② 국경으로 : 걸어서 국경마을 메테마를 통과, 이티오피아로 넘어온다.

4. 이티오피아로

1) 이티오피아 입국
: 국경을 넘어 Ethiopia Immigration에서 수속을 마치고(입국세 없다) 환전도 한다.

2) 국경지역 벗어나기
① 이동 : 메테마에서 트럭을 타고 근처 가장 큰 마을인 쉐(흐)디 까지 약 40km로 1시간 정도 소요되고 가격은 6 birr 이다. 이곳까지 와야 큰 도시로 가는 버스들을 탈 수 있다.
② 쉐(흐)디 숙소 : 이름은 생각 안나고 사람들에게 물어 그럭저럭한 숙소 더블룸을 15 birr에.
③ 음식 : 구멍이 숭숭 뚫린 시큼한 발효 빈대떡에 이런저런 음식들을 곁들여 먹는 인제라(사진첩 참고) 먹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다른 음식이 없었다. 겨우 식당을 찾아가니 묻지도 않고 유일한 메뉴인 야채 인제라를 사람 수 대로 말없이 놓고 갔다. 가격은 2.5 birr

출처 : ONE WORLD TRAVEL MAKER 5불생활자 클럽
글쓴이 : 시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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