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먼길을 떠난 친구에게 짐은 다쌌냐 물으니 이렇게 대꾸한다
"쌀게 뭐있냐.. 칫솔하나만 넣으면 되는데"
여행자의 배낭...
아마도 떠나는 당신이 취하는 마지막 행위거나
혹은 여행을 가장 여행답게 해주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여행시작과 동시에 여행자는 끊임없이 배낭을 풀고 싸는 행위를 반복하니까
난 가끔씩 이런 생각에 빠지곤 한다.
배낭의 무게, 과연 어느정도가 적당할까?
내 배낭무게는 여행횟수에 따라 조금씩 변해왔다
첫여행땐 하나는 옷가득히 하나는 생필품을 넣어
마중나온 일본친구와 그 가족들을 무척이나 곤란하게 만든게 기억난다.
그때 주렁주렁 들고온 짐들이 아무쓸모없다는 것에 쇼크를 먹어
다음부터는 조금 큰 가방에 필요한것만 들고 다녔다
품위유지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가벼우니 좋다
그러다 명색이 여자라 우아한 여행을 꿈꾸며(ㅋㅋ) 끄는 가방을 써보았다
아..... 품위는 좀 올라가는지 모르겠는데
좀 험한 데로 들어가니 끌고 다니는게 보통 노동이 아니다.
홧김에 중국친구한테 선물하고 대충 골라 매고다니니
누가 중국제 아니랄까봐 산탈때 끈떨어져 엄청 고생을 했다
그래서 산게 지금까지 쓰고 있는 네팔제 배낭.
좀작긴 해도 무난해 좁은방의 구석을 지키고 있다
여행자들이라면 한번쯤은 배낭에 대해 잡담하곤 한다.
어떤이는 지나치게 큰 가방을 맨 자들은 자세가 안되어 있다고 비난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배낭은 XX제의 튼튼한 가방과 안전장치가 중요하다고 연설한다
수많은 여행철학과 함께 배낭역시 그속엔 여러 철학이 들어있는 듯하다
그럼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배낭에 대해 한번 얘기해볼까?
배낭하면 내 머릿속에 항상 떠오르는 게 있다.
어느 책에서 본 스님들이 매는 바랑만 덜렁 가지고 다니는 일본여행자 이야기
특히 무더운날 앞뒤로 배낭으로 무장하고 땀뻘뻘 흘리며 이동할 때에는
확 배낭을 던져버리고 싶은 맘과 함께
꾀죄죄한 얼굴에 한줌도 안되보이는 배낭을 메고 웃는 그삽화가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그래도 배낭속 잡동사니를 버리지 못하는 나를 보며
아마도 저건 내 삶의 집착의 무게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종종 든다
어쩌면 수많은 여행자들의 배낭속엔
그들이 살아온 인생의 모습과 무게가 담겨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진다
한번 배낭 잃어먹은 뒤론 더욱 심해졌다
다음 여행엔 무엇을 넣고 갈까?
아니 무엇을 버리고 가는지를 결정해야 하나?
죽으면 암것도 못가져가는데
그까짓 배낭하나 맘대로 못해 쩔쩔맨다
당신 배낭의 무게는 어떤가요?
"쌀게 뭐있냐.. 칫솔하나만 넣으면 되는데"
여행자의 배낭...
아마도 떠나는 당신이 취하는 마지막 행위거나
혹은 여행을 가장 여행답게 해주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여행시작과 동시에 여행자는 끊임없이 배낭을 풀고 싸는 행위를 반복하니까
난 가끔씩 이런 생각에 빠지곤 한다.
배낭의 무게, 과연 어느정도가 적당할까?
내 배낭무게는 여행횟수에 따라 조금씩 변해왔다
첫여행땐 하나는 옷가득히 하나는 생필품을 넣어
마중나온 일본친구와 그 가족들을 무척이나 곤란하게 만든게 기억난다.
그때 주렁주렁 들고온 짐들이 아무쓸모없다는 것에 쇼크를 먹어
다음부터는 조금 큰 가방에 필요한것만 들고 다녔다
품위유지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가벼우니 좋다
그러다 명색이 여자라 우아한 여행을 꿈꾸며(ㅋㅋ) 끄는 가방을 써보았다
아..... 품위는 좀 올라가는지 모르겠는데
좀 험한 데로 들어가니 끌고 다니는게 보통 노동이 아니다.
홧김에 중국친구한테 선물하고 대충 골라 매고다니니
누가 중국제 아니랄까봐 산탈때 끈떨어져 엄청 고생을 했다
그래서 산게 지금까지 쓰고 있는 네팔제 배낭.
좀작긴 해도 무난해 좁은방의 구석을 지키고 있다
여행자들이라면 한번쯤은 배낭에 대해 잡담하곤 한다.
어떤이는 지나치게 큰 가방을 맨 자들은 자세가 안되어 있다고 비난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배낭은 XX제의 튼튼한 가방과 안전장치가 중요하다고 연설한다
수많은 여행철학과 함께 배낭역시 그속엔 여러 철학이 들어있는 듯하다
그럼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배낭에 대해 한번 얘기해볼까?
배낭하면 내 머릿속에 항상 떠오르는 게 있다.
어느 책에서 본 스님들이 매는 바랑만 덜렁 가지고 다니는 일본여행자 이야기
특히 무더운날 앞뒤로 배낭으로 무장하고 땀뻘뻘 흘리며 이동할 때에는
확 배낭을 던져버리고 싶은 맘과 함께
꾀죄죄한 얼굴에 한줌도 안되보이는 배낭을 메고 웃는 그삽화가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그래도 배낭속 잡동사니를 버리지 못하는 나를 보며
아마도 저건 내 삶의 집착의 무게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종종 든다
어쩌면 수많은 여행자들의 배낭속엔
그들이 살아온 인생의 모습과 무게가 담겨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진다
한번 배낭 잃어먹은 뒤론 더욱 심해졌다
다음 여행엔 무엇을 넣고 갈까?
아니 무엇을 버리고 가는지를 결정해야 하나?
죽으면 암것도 못가져가는데
그까짓 배낭하나 맘대로 못해 쩔쩔맨다
당신 배낭의 무게는 어떤가요?
출처 : 내 배낭의 무게는?
글쓴이 : jiyu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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