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스크랩] 서해교전으로 노통을 까던 사람들을 위한 글.. 시사잡설

vicsteel 2009. 7. 5. 22:34

■ 서해교전으로 노통을 까던 사람들을 위한 글.. 시사잡설

2009/06/08 00:43


노무현 대통령을 까대던 레파토리중 하나가 '서해교전'이죠. 이걸 가지고 노무현 정부가 친북좌빨이라 북한에 암말도 못하느니, 북한 눈치보느라 그랬다느니 그러면서 열변을 토하던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과연 그럼 그분들이 우러러 마지않는 빨갱이가 정권을 잡지 않았던 시절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1. 1967년 1월 강원도 거진 동쪽 해상에서 명태잡이 어선을 보호하던 우리 해군 초계 호위함(PCE-56, 650톤급)이 북한 해안포의 기습공격으로 침몰. 승조원 79명중 39명 전사. 그러나 이 대형사건에 이후 추모제가 거행되거나 추모비가 건립된 바 없음.


2. 1970년 6월 연평도 부근 공해상에서 어선단 보호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해군 120톤급 방송선을 북한 해군이 공격, 승무원 20여명이 대부분 사살당하거나 납치당한 사건이 일어남. 이때 역시 조용히 넘어감.


3. 1974년 6월 28일 동해안 거진앞바다에서 북한 해군 함정 3척의 공격을 받고 우리 해경 경비정 863함이 격침당하는 사건이 일어남. 사건 2주 후 전투현장에서 163마일이나 떨어진 영일만에 김시오, 김원한 두 순경의 시신이 떠내려옴. 이 두 순경의 고향이 경북 울주와 영일로 자신의 고향으로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고 당시 큰 이슈가 되었음. 향후 해경에서 1986년 12월 30일에 이 사건을 포함한 해경창설이래 순직, 전사한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충혼탑을 건립함.


충혼탑이 언제 건립되었다구요? 1986년입니다. 박정희 사후 7년 후 일이죠.

그리고 이 충혼탑은 역대 정부의 무관심 속에 묻혀 있다 2002년 성역화 작업이 실시되고 2003년에 조경공사가 추가로 실시되었답니다. 어느 정권때죠?

누구는 우리의 여섯 젊은이들이 죽었는데 추모식에 참석도 안하고 유족들 청와대에 초청도 안하고 원호금도 거리의 여성보다 적게 줬다고 빨갱이 좌파정권이라며 욕을 들어 처 먹고 있는데, 누구는 그 몇십배의 젊은이가 죽었는데 추모제를 열지도, 추모탑을 건설하지도 않고 역사 뒤에 묻어두고도 반공의 기수, 호국의 상징, 국가 안보의 기수가 되어 있으니 우스운 일 아닙니까?

참고로 그렇게 70년대 초반까지는 위와 같이 남북간의 해상 충돌이 잦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7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해상 충돌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우리 정부가 북한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군사분계선 연장선을 넘어가는걸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하자면 박정희 정권은 강경책을 포기하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12해리 주장에 따라간겁니다. 참으로 반공의 기수, 호국의 상징, 국가 안보의 기수로군요.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서해 해전 유족들에게 그렇게 흘대했다구요? 한번 볼까요?


서해교전 희생자 추모를 안했다구요? 2003년 6월 27일 서해교전 1주년을 앞두고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 전적비에 헌화, 묵념하고 애도했습니다.


희생자 유독을 청와대에 초청 안했다구요? 2003년 6월 25일 서해교전 전사자 부모 등 국가유공자 유족 2백 28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당시 보훈처를 부로 승격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명절때 빠지지 않고 선물을 보냈고, 2007년 5월 2일 다시 한번 군 작전 및 해외파병중 순직한 장병의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순직한 군인들에게 3천만원밖에 안줬다구요? 당시 법에 의하면 그것 이상을 줄 수 없었던 것 아십니까?

참고로 그 법은 군인 연금법 시행령의 사망보상금 규정입니다. 누가 만들었을까요? 박정희가 만든 법이죠.

그리고 이 규정은 노무현 정권 출범 2년째인 2004년 1월 군인연금법 시행령이 개정되어 적과의 교전에서 전사한 군 장병의 유족은 최고 2억의 사망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아, 3천만원의 국가 보상금을 받은 서해교전 유가족이 어떻게 되었냐구요? 이후 유족들은 총 24억의 성금과 보상금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적어도 보훈 문제 하나만은 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부족함이 없었던 대통령이었습니다. 심지어 군사정권시절보다도 말이죠. 누구는 수십명이 죽었는데도 쉬쉬하며 넘어가서 잘도 호국의 상징이 되었는데 말이죠.

이래도 노무현이 친북 빨갱이입니까?

출처: http://blog.naver.com/dolstone2002/10048798084




출처 : 촛불당부활
글쓴이 : 淸心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