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입니다. 전 가끔씩 내가 타펠에 살지 못함을, 비머를 타고 다니지 못함을 보상하려고 여행을 즐기는 척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가만히 보면...여행은 유치한 이들에게 굉장히 흔히 보는 취미이고 소일거리입니다. 그래서들 장기여행자들 만나면 어딜 가봤고, 어디가 어떻고 하고 떠들고 하는게 마치 80년대말 영화광들 구하기 힘든 영화 많이보면 대단한 영화광인양 으쓱하는것과도 같습니다. 그래서들 얼마만 갖고 얼마동안 여행했다는둥 얼마기간 동안 몇개국을 돌아보았다는 둥 하고 잘난체합니다.(이건 요즘 많이 없어졌지만...그래도 한국 여행자들은 유난히 남들 가는곳은 꼭 가보려는 성향이 있습니다...자기 여행일정과 흥미와 무관하게...) 가끔씩 여기도 올라오는 조언아닌 조언이지만(그래서 진부하지만) 여행은 생활의 일부일뿐입니다. 인생이 여행한다고 바뀐다고 생각하는건 아마도 여행관련업자들의 은밀한 상술탓인지도 모릅니다.(그건 마치 어두운곳에서 책보면 눈나빠진다고 믿게 만든 안경업자들의 사기상술과도 같습니다.- 어두운곳에서 사진찍는다고 사진기 안망가지듯이 어두운곳에서 책본다고 눈 절대 나빠지지 않습니다) 세계여행한 사람들 만나서 얘기해 보세요. 다들 뭔가 달라졌을거라 믿고 싶은것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여행은 그저 일상에서 도피, 휴식, 잘난체, 쇼핑, 유흥일 뿐입니다. 여기 많은 20대 대학생들, 여행의 환상을 갖고 계신분들중 그것을 위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멋모르고 희생하려는 사람들은 오래 오래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좀더 나이들어서도 계속 여행하는 사람들의 조언을 듣기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끌리는 것들이 있지요. 누구나 싫어할 이유가 없는 것들이 인생엔 있구요. 여행도 그런것중 하나입니다. 여행이 유치해지지 않으려면 혹 내가 여행에 혹하는게 그런수준의 끌림정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해봐야 합니다. 돈 많고 시간많은 사람들은 유사이래로 여행을 즐기며 살아왔습니다. 20대에 세계여행 한번 다녀오면 현인이 될것 같습니까? ㅋㅋㅋ 마지막으로 여행지에서 만나는 한국분들...지나가다 만나면 제발 인사라도 반갑게 합시다.(지만 잘나서 여행왔는데 왜 귀찮게 말거냐는 그 표정...80년대말 처음 배낭여행들 할때는 오히려 안그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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