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스크랩] 결국 조선일보의 개망신으로 끝나는구나..

vicsteel 2007. 8. 30. 01:52

(네이버 펌글입니다)

결국 조선일보의 권력개입 운운하던 헛소리가 얼마나 개뽀록이었는지 또 한번 드러나는구나.

신정아의 학력위조 사건을 어떡하든 청와대와 엮어 볼려고 지난 며칠간 그렇게 애를 써가며 지면 가득 쌩쑈을 하더니 결국 개망신만 당하고 끝나네.

보통 이런 식으로 허위보도나 과장왜곡 보도, 허위사실 유포같은게 진실이 드러나게 되면, 다른 나라 같으면 편집장 물러나고 1면에 대문짝만하게 사과기사 싣고 하는데 우리의 조중동은 이런 일이 결코 없지.

독자들에게 사죄하기는 커녕, 장윤스님이 청와대의 협박을 받아 말을 바꾼거라는 식으로 또 몰고 갈게 뻔하다.

과테말라에서 전화를 받은 적도 없다는데, 그것도 아주 기정사실로 만들어 놓고 그동안 소설을 찍어 댔던 놀라운 작문 실력.

정말 조중동 기자들의 엄청난 상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구나.


그런데 내가 보기엔, 조선일보의 거짓 기사보다 그렇게 매번 악의적 오보로 판명나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생각없이 또 낚여서 욕하는 무뇌 독자들이 더 문제다.

그 신문의 독자들이 아무런 문제제기를 안하니까, 조선일보는 자기네 독자들을 등 신 취급하면서 눈하나 깜짝 안하고 거짓 기사를 밥먹듯이 써제끼는거다.

결국 정치가 딱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반영하는 것처럼, 신문의 수준은 딱 그 독자들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법이다.


그리고, 조선일보가 정말로 어떤 비리를 파헤칠 의지가 있다면 신정아와 청와대와의 연결고리가 아니라, 바로 동국대 내부의 비리사건들과 같은 사학재단들의 폐해를 파헤쳤어야 한다.

그런데, 그동안 동국대 내부의 여러 비리사건들 때문에 많은 말이 오가는데도 조선일보는 평소 이에 대해 절대 파헤친 일이 없다.

그렇게 되면 결국 조계종으로 대표되는 불교계 전체와 맞서게 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그런거다.

힘없고 만만한 자들에게만 비판의 칼날을 들이댈뿐, 정작 우리 사회의 엄청난 기득권 세력인 재벌이나 종교계, 사학재단 같은 곳의 문제에 대해선 입도 뻥끗 못하는 조선일보가 그런 일에 나선다는건 애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운거지.

만약 청와대의 변양균 비서실장이 진짜로 비리와 연루되어 있다면, 신정아 사건 보다는 오히려 조계종 내부의 여러 비리건과 관련되어 불교계에서 변양균 비서실장에게 로비 같은걸 했을 확률이 더 높다.

조선일보 기자들이 진짜 제대로 된 기자들이라면 바로 이 부분을 파헤쳐야 되는데, 조선일보는 정작 엄청나게 특종을 건질수도 있는 이 건은 피해가고 있다.

위에서도 밝혔듯이, 그렇게 되면 지들이 원하는대로 청와대를 조질수는 있겠지만, 본의 아니게 불교계 전체와 맞서게 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기득권 세력들의 편만 일방적으로 드는 조선일보가 저런 일을 할리는 결코 없고, 그래서 결국 관련 사건 중에 가장 만만한 신정아-청와대 커넥션 부분만 의혹으로 만들려고 나선거지.


늘 말하지만, 독자가 3류면 딱 그 수준의 신문만을 보고 믿게 된다. 진리다.
출처 : 결국 조선일보의 개망신으로 끝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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